하이드네 아트뉴스vol. 15
Exhibition · 창립전 개막

목련처럼, 다시 피어난 인연

일신(日新)미술협회 창립전 《마그놀리아(Magnolia)》
2026. 9. 30 (수) – 10. 5 (월) · 경남갤러리 · 인사아트센터 5F · 진주여고 동문 44인
마그놀리아 일신미술협회 창립전 포스터

《마그놀리아(Magnolia)》 일신(日新)미술협회 창립전 포스터

전시 정보

전시명마그놀리아(Magnolia)
일신(日新)미술협회 창립전
기간2026. 9. 30 (수) – 10. 5 (월)
개막식2026. 9. 30 (수) 오후 4시 30분
장소경남갤러리 · 인사아트센터 5F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
참여진주여고 동문 작가 44인
서울 · 부산 · 진주 · 창원 지부
규모회화 · 사진 50여 점
주최Magnolia-일신미술협회
회장 박미용 · 고문 하미혜
문의02-735-7077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소녀 시절을 함께 보낸 미술 동문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9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인사아트센터 5층 경남갤러리에서 《마그놀리아(Magnolia)》 일신(日新)미술협회 창립전이 열립니다. 진주여자고등학교 미술 동문 44인이 참여해 회화와 사진 50여 점을 선보이는, 협회의 첫 전시입니다. 개막식은 첫날인 9월 30일 오후 4시 30분에 열렸습니다.

'일신(日新)'은 1925년 개교한 진주여고의 교명에 담긴 뜻입니다. 날마다 새롭게 하여 세상을 품는 인재가 되자는 말이지요. 학창 시절 진주 개천예술제를 통해 미술과 인연을 맺고 각자의 자리에서 붓을 놓지 않았던 이들이, 그 이름 아래 다시 모였습니다.

"어울림과 소통의 장"

— 이번 창립전이 내건 한 문장

짙은 남색 바탕에 MAGNOLIA, 일신(日新)미술협회 창립전 2026, IL SHIN ART ASSOCIATION FOUNDING EXHIBITION이 적힌 도록 표지

《MAGNOLIA》 일신(日新)미술협회 창립전 2026 · 도록 표지

창립의 뜻 · 하나101년의 학교, 그리고 첫 전시

협회를 이끄는 박미용 회장이 전시 인사말에 쓴 글을 옮깁니다.

Greetings · 창립전 인사말

어울림과 소통의 장

글 · 박미용 (Magnolia-일신미술협회 회장)

은빛 갈대들의 물결이 9월의 하늘을 잠깨울 때, 전통과 현대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문화예술의 거리 인사동길 인사아트센터에서 《Magnolia-일신미술협회 창립전》 개막을 알립니다.

이번 창립전은 일신 교명 아래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소녀 시절을 함께 했던 미술 동문들이 모여 "어울림과 소통의 장"을 목표로 하는 전시입니다. 오래전에 동문들이 모여 전시회를 가진 적도 있었으나, 지금 새로운 면모를 갖추고 변화의 발걸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예술이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수수께끼가 되고 있는 시대에, 이번 창립전은 관람객들에게 조용하고 찬란한 감동의 파노라마가 되리라 믿습니다.

오랫동안 사색하고 공들여온 회원님들의 작품과 함께 행복한 가을 여행 떠나 보시기 바랍니다.

2026년 9월 · Magnolia-일신미술협회 회장 박미용
청록빛 화면 가득 흰 나비 형상이 반복되고 검은 점과 분홍 점이 리듬처럼 흩어져 있다
하미혜 「Butterfly Image」53×45.5cm · 요철한지, 먹, 분채 · 2026

서울을 중심으로 부산 · 진주 · 창원에 각 지부를 두었고, 지부장도 새로 세웠습니다. 앞으로는 지부를 중심으로 순회 전시를 이어가며, 특히 진주에서는 대규모 전시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전시의 결 · 둘목련이 해마다 새 꽃을 피우듯

협회가 밝힌 전시 서문을 옮깁니다.

Foreword · 전시 서문

매그놀리아, 목련이라는 이름

《매그놀리아(Magnolia, 목련)》전은 창원 · 진주 · 김해 등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일신미술협회 작가들과 서울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함께하는 교류전입니다.

참여 작가들 가운데 다수는 학창 시절 진주 개천예술제를 통해 미술과 인연을 맺고 창작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오랜 시간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구축해 온 이들의 작품에는 지역미술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 온 시간과 삶의 흔적이 자연스럽게 스며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진주 화단을 비롯한 지역미술의 역사성과 예술적 전통을 되새기는 한편,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창작활동을 이어온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서울에 소개하고 지역과 중앙 미술계의 교류를 넓히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회화와 사진 등 50여 점의 작품에는 자연과 삶, 기억과 내면을 바라보는 작가들의 서로 다른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세대와 지역, 표현방식은 서로 다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오랜 시간 이어온 예술에 대한 열정은 하나의 흐름으로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목련이 해마다 새로운 꽃을 피우듯, 《매그놀리아》전이 오랜 예술적 인연을 이어가며 새로운 만남과 교류를 피워내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연분홍 바탕 위에 잔무늬가 촘촘히 모여 이룬 커다란 둥근 꽃송이
김복남 「바라기」45.5×45.5cm · 캔버스에 아크릴
눈 내린 들판에 잎을 모두 떨군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 수채화
손혜영 「나목」53×41cm · Watercolor on paper
해질녘 역광이 쏟아지는 좁은 골목길을 한 사람이 걸어 내려온다
권기남 「귀로」72×52cm · Oil on canvas
진초록 항아리 위로 연둣빛 꽃무리가 피어오르고 왼쪽에 진분홍 꽃송이가 놓여 있다
이명희 「나의 정원」60.6×60.6cm · Mixed media · 2025
연둣빛 화면 가득 크고 작은 나무 조각이 층층이 맞물려 붙어 있다
윤영수 「어우러지다」65.1×53.0cm · 캔버스에 아크릴, 오동나무 조각

크기도 결도 제각각인 나무 조각 수백 개가 서로 맞물려 하나의 화면을 이룹니다. 어느 하나 같은 모양이 없는데도 멀리서 보면 고르게 한 빛깔입니다. 어우러진다는 말이 무엇인지, 이번 창립전이 하려는 이야기가 이 한 점에 담겨 있는 듯합니다.

축사 · 셋진주에서 자란 예술, 인사동에서 만나다

창립전에 보내온 축사 가운데 일부를 옮깁니다.

Congratulation · 축사

101년의 역사, 정말 감동입니다

글 · 조강훈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이 창립 전시는 한국인의 삶과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인사동 길,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최되어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예향의 도시 진주의 미술 역사는 신라 시대 솔거와 조선 시대 강희안을 거쳐, 근현대에 이르러 그 찬란한 꽃을 피워낸 우리 모두의 자랑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전이자 진주 시민의 마음의 고향인 '개천예술제'를 무대로 이미 소녀 시절부터 예술의 길을 걸어오신 동문 여러분이 계십니다.

"일신"이라는 이름 아래 이 창립전이 비봉산, 남가람의 역사와 함께 예술을 통한 기쁨과 울림이 되기를 바랍니다.

Congratulation · 축사

화합을 넘어 창작과 교류의 지평을

글 · 조규일 (진주시장)

진주의 문화와 예술을 널리 알리며 힘찬 첫걸음을 내딛는 「마그놀리아-일신미술협회 창립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협회는 100주년을 기념하여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개교 100주년 100인전과 서울 청담동 Doo갤러리에서의 개교 100주년 기념전을 계기로 창립되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문 작가들이 미술이라는 공통의 열정으로 다시 만나 창작의 환희를 나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뜻깊게 다가옵니다.

앞으로 일신미술협회가 동문 간의 소통과 화합을 넘어 창작과 교류의 지평을 넓히고, 아름다운 진주의 문화예술을 국내외에 알리는 든든한 가교가 되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Congratulation · 축사

예술적 지성의 공간

글 · 하미혜 (Magnolia-일신미술협회 고문)

진주는 참 자랑스런 도시입니다. 예향, 문화 중심 도시라는 다양한 수식어로 각인되어 있는 가운데, 일신미술협회 창립전 개최는 명실상부한 문화 도시 진주를 알릴 수 있는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문화예술 도시 진주에서 성장한, 예술적 지성이 단단한 동문들로 구성된 일신미술협회 여러분의 소중한 작품을 펼쳐 보이는 이 창립전이야말로 예술적 지성의 공간으로 전혀 손색이 없을 것임을 굳게 믿습니다.

이 창립전이 진주 문화예술의 역사에 남기를 바랍니다.

개막 현장 · 넷인사동 5층, 문이 열렸습니다

9월 30일 오후, 개막식이 열린 전시장 풍경입니다.

전시명이 적힌 벽면 앞에 축하 화환과 난이 놓여 있고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마그놀리아(Magnolia)》 창립전 개막개막을 축하하는 화환이 전시장 한쪽에 놓였다
전시장 입구에 참여 작가들의 얼굴 사진을 모은 안내 패널이 세워져 있고 관람객들이 드나든다
가벽을 따라 작품이 줄지어 걸린 전시장 복도

입구의 참여 작가 안내 패널(왼쪽)과, 가벽을 따라 이어지는 전시장

인사아트센터 5층 한 층을 44인의 작품이 채웠습니다. 수묵과 서예, 수채와 유화, 한지 작업과 사진까지 재료도 결도 제각각인 그림들이 한 벽에서 다른 벽으로 이어집니다. 오래전 같은 교실에서 그림을 그리던 이들이 저마다 다른 길을 걸어온 시간이, 그대로 한 층의 풍경이 되었습니다.

관람객들이 수묵 작품 앞에 모여 사진을 찍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개막식을 앞둔 전시장에 의자와 촬영 장비가 놓이고 다과가 차려져 있다

작품 앞에 모인 관람객들(왼쪽)과, 개막식을 앞둔 전시장

내빈들이 줄지어 서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개막식이 진행되는 전시장을 뒤쪽에서 바라본 모습

개막식 테이프 커팅

흰 벽에 푸른빛 추상, 짙은 초록 화면, 분홍빛 화면의 작품 세 점이 나란히 걸려 있다
목판에 담긴 수묵 산수와 매화 그림 두 점이 나란히 걸려 있다

전시장에 걸린 작품들

전시된 작품 · 다섯벽에 걸린 그림들

전시장에 걸린 작품을 작가별로 담았습니다. 이름은 전시장 이름표를 그대로 옮긴 것이며, 한 장에 두 분의 작품이 함께 담긴 경우는 왼쪽 · 오른쪽 순서로 적었습니다.

먹빛 덩어리 사이로 연둣빛 잎과 붉은 꽃이 번지는 수묵채색
김영애
안개 낀 산자락과 강마을을 담은 수묵 산수
정옥임
검정과 회백이 층층이 쌓인 추상 화면
김순덕
붉은 바탕 위 연꽃과 한복 입은 여인을 그린 채색화
김연희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사과가 주렁주렁 달린 나뭇가지
김연순
분홍과 노랑 위에 남색 선이 흐르는 추상
하미희
해질녘 역광이 쏟아지는 골목을 두 사람이 걸어간다
권기남
푸른 천 위에 놓인 병과 줄무늬 천을 그린 정물
손희숙
짙은 청록 바탕에 붉은 모란이 피어 있다
조혜인
항아리에 가득 꽂힌 연분홍 장미 정물
최진자
눈 덮인 들판에 잎을 떨군 나무들이 서 있는 수채화
손혜영
보랏빛 배경 앞에서 바이올린을 켜는 흰 옷의 소녀
김향수
노랑과 초록이 번지는 화면에 분홍 덩어리가 놓인 추상
이명희
붉은 액자 안, 꽃으로 머리를 장식한 여인의 얼굴
양순덕
반으로 가른 무화과와 무화과 가지를 그린 세밀화 세 점
김회영
푸른 원을 배경으로 자목련 가지에 새 한 마리가 앉아 있다
유상숙
금빛 바탕에 흰 모란이 도드라지게 피어 있다
박미용
흑백 사진 두 점이 위아래로 걸려 있다
최윤옥
한시를 쓴 서예 족자 두 폭
구광미
푸른 기하 무늬에 흰 점이 흩뿌려진 작품과, 붉은 나선 은하를 그린 작품이 나란히 걸려 있다
장선자 · 반향란
연둣빛 화면에 작은 나무 조각이 촘촘히 붙어 결을 이룬다
윤영수
보랏빛 라벤더 밭이 지평선까지 이어지는 풍경
황영희
여러 색이 겹겹이 퍼져 나가는 만다라 무늬
안병숙
실을 겹겹이 쌓아 짠 푸른빛과 보랏빛 화면 두 점
정영숙
짙은 초록 숲을 그린 작품과, 연분홍 색면이 겹쳐진 작품
강명순 · 김미경
먹으로 그린 바위산과, 매화 가지 옆에 글씨를 곁들인 작품
한숙자 · 김현자
먹으로 친 대나무 잎이 화면 가득 흩날린다
최외옥
바다 위로 솟은 바위섬을 그린 수묵담채
박미자
먹으로 그린 국화 무리와 화제 글씨
문향자
분홍 자목련이 가지마다 피어난 수묵채색
전영애
한지 위에 먹 글씨와 나무패를 붙여 구성한 서예 작품
도미자
푸른 잎 형상을 그린 작품과, 흰 말이 달리는 수채화
김복임 · 허말남
푸른 물 위로 초록 섬과 다리가 놓인 풍경
정은승
베네치아 운하를 그린 수채화와, 주황빛 산등성이를 쌓아 올린 작품
손경자 · 김지선
단풍 든 계곡을 그린 유화와, 노란 얼굴 위에 꽃이 피어난 작품
우경미 · 강정임

수묵과 채색, 유화와 수채, 세밀화와 사진, 그리고 서예까지. 한 학교에서 출발한 이들이 저마다 다른 재료와 언어를 붙잡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같은 벽에 걸리니 그 차이가 오히려 한 흐름처럼 읽힙니다.

함께한 사람들 · 여섯참여 작가 44인

엽서에 실린 순서대로 옮겼습니다.

ㄱ강명순 · 강정임 · 구광미 · 권기남 · 김미경 · 김복남 · 김복임 · 김순덕 · 김연순 · 김연희 · 김영애 · 김지선 · 김향수 · 김현자 · 김회영
ㄷ·ㅁ도미자 · 문향자
ㅂ박미용 · 박미자 · 반향란 · 백진화
ㅅ·ㅇ손경자 · 손혜영 · 손희숙 · 안병숙 · 양순덕 · 우경미 · 유상숙 · 윤영수 · 이명희
ㅈ장선자 · 전영애 · 정영숙 · 정옥임 · 정은승 · 조혜인
ㅊ·ㅎ최외옥 · 최윤옥 · 최진자 · 하미혜 · 하미희 · 한숙자 · 허말남 · 황영희
관람 안내 · 일곱가는 길
기간

2026. 9. 30 (수) – 10. 5 (월)
개막식은 첫날 오후 4시 30분입니다.

장소

경남갤러리 · 인사아트센터 5층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호선 종각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문의

02-735-7077
Magnolia-일신미술협회

목련은 잎보다 꽃이 먼저 옵니다. 겨우내 단단하게 여민 봉오리가 어느 날 한꺼번에 열리듯, 오랜 시간 각자의 자리를 지켜온 44인의 그림이 인사동 한 층에 모였습니다. 청명한 가을날, 조용하고 찬란한 감동의 파노라마를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자료 출처 — 《마그놀리아(Magnolia)》 일신(日新)미술협회 창립전 엽서, 전시 서문, 창립전 인사말(박미용 회장), 축사(조강훈 한국예총 회장 · 조규일 진주시장 · 하미혜 고문) · 작가 제공 작품 이미지 · 2026년 9월 30일 개막 현장 및 전시 작품 사진 · 창립전 도록 표지.

전시 작품 사진의 작가 이름은 전시장에 부착된 이름표와 작품 서명을 확인해 적었습니다.

작품 이미지의 저작권은 각 작가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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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네 아트뉴스 vol. 15
경남갤러리 · 인사아트센터 5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