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연현 「월인천강(月印千江)」 · 한지에 채색 · 2026
CONNECTION & CONTINUITY
1972년에 심은 뿌리,
1979년의 첫 동문전,
그리고 마흔 번째 자리
서로 다른 63개의 화면이, 한자리에
한 사람의 전시가 아닙니다. 예순세 사람의 전시입니다. 1972년에 문을 연 한 학과에서 출발해, 각자 다른 자리에서 오십 년을 그려 온 사람들이 이번 주 인사동 한 층에 모였습니다.
제40회 한마전이 8월 26일 인사아트센터 5층 경남갤러리에서 문을 엽니다. 경남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동문전으로, 올해는 첫 졸업생을 배출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학과가 개설된 것이 1972년, 첫 동문전이 열린 것이 1979년이니 — 한마전은 올해로 마흔 번째입니다.
올해의 주제는 CONNECTION & CONTINUITY, 이어짐과 이어감입니다. 한 교실에서 출발한 사람들이 반세기 동안 각자의 길로 흩어졌다가, 다시 한 공간에서 만나는 전시이니 이보다 정확한 제목은 없을 것 같습니다.
2026년은 경남대학교 미술교육과가 1972년 개설된 이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우리의 여정을 되돌아보며, 같은 배움의 뿌리에서 출발한 동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꽃피운 예술에 대한 열정과 성과를 전시를 통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전시장에 걸린 작품 한 점 한 점에는 우리 각자의 삶과 예술을 향한 열정과 진심이 담겨 있을 것입니다. 서로 다른 개성과 표현이 하나의 시공간에 어우러지면서 우리 모두의 이름은 더욱 빛날 것이며, 관람객들에게는 새로운 감동과 영감이 전해지는 소중한 만남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1979년 제1회 창립동문전으로 시작해 해마다 이어져 온 자리입니다.
1972 경남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개설 · 1976 첫 졸업생 배출 · 1979 제1회 창립동문전 · 그리고 2026 제40회. 학과가 문을 연 지 쉰네 해, 첫 졸업생이 나온 지 오십 해, 동문전이 마흔 번째입니다. 올해는 그래서 서울과 창원에서 두 차례 열립니다.
“오늘의 50주년은 지난 시간을 기념하는 자리를 넘어, 선배들이 쌓아온 전통과 후배들의 새로운 도전이 만나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소중한 이정표라 할 것입니다.”
— 변지수 · 경남대학교 사범대학 학장
한지에 채색, 유화, 수묵담채, 옻칠과 자개, 스테인리스 스틸, 섬유, 부조 — 재료도 화면도 제각각입니다. 이름 옆의 숫자는 졸업 연도입니다. 1972년부터 최근 기수까지, 반세기가 한 줄로 이어집니다.
출품작 63점 전체 · 이미지 ©각 작가 · 제40회 한마전 도록
한 층을 천천히 한 바퀴 돌면 예순세 사람을 다 만납니다. 벽에는 평면이, 바닥 좌대에는 입체가 놓였습니다. 전시장 전체를 순서대로 담았습니다.





















전시 전경 21컷 · 2026. 8. 26 · 인사아트센터 5F 경남갤러리
도록 표지입니다. 수직으로 흐르는 선들이 아래에서 숫자 50으로 모입니다.

제40회 한마전 도록 표지

개막식 날, 접수대에 놓인 도록
전시장 한가운데 조각 한 점을 두고, 오십 년어치의 선후배가 한 줄로 섰습니다.

제40회 한마전 개막식 기념촬영 · 2026. 8. 26 · 경남갤러리
개막식이 끝나고 긴 상에 마주 앉았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전시 이야기 반, 옛날 이야기 반입니다.


개막식 후 오프닝 · 2026. 8. 26
63명이 한 사람씩 다른 재료를 들고 있습니다. 누구는 한지에 먹을 올리고, 누구는 스테인리스를 구부리고, 누구는 실을 짭니다. 그런데 한 층에 나란히 걸어 놓으면 이상하게도 따로 놀지 않습니다. 같은 교실에서 배운 눈이 어딘가에 남아 있는 모양입니다.
서울은 8월 31일까지, 그리고 9월 2일부터는 창원 맛산갤러리에서 이어집니다. 인사동에 나오시는 길이라면 인사아트센터 5층에 들러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