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네 아트뉴스vol. 11
Exhibition · 전시 소식

돌과 나무와 쇠가
인사동에 서다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형태 너머, 조각의 새로운 시선》 · 인사아트센터 5F G.N.G 경남갤러리
2026. 9. 2 (수) – 9. 7 (월) · 조각가 17인 · 출품작 25점
강주연 work2026-念Ⅲ — 금속 링을 이어 붙인 구 형태의 조각

강주연 「work2026-念Ⅲ」 · Stainless Steel + wood

돌과 나무와 금속에서 출발해

비움과 채움, 질량과 공간을 지나

삶과 자연과 사람의 이야기로

형태 너머, 조각의 새로운 시선

전시 정보

전시명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형태 너머, 조각의 새로운 시선》
참여경남조각가협회 조각가 17인 · 출품작 25점
기간2026. 9. 2 (수) – 9. 7 (월)
장소G.N.G 경남갤러리 · 인사아트센터 5F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
주최경남조각가협회
1994년 3월 창립 · 대표 강주연 · 경남 진주 정수예술촌

그림을 보러 온 사람들이 자꾸 걸음을 늦춥니다. 벽이 아니라 바닥에, 좌대 위에 놓인 것들 때문입니다. 이번 주 인사동 5층은 조각의 자리입니다.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형태 너머, 조각의 새로운 시선》이 9월 2일부터 7일까지 인사아트센터 5층 G.N.G 경남갤러리에서 열립니다. 경남에서 활동해 온 조각가 열일곱 사람이 신작 스물다섯 점을 들고 왔습니다.

경남조각가협회는 1994년 3월에 창립했습니다. 통영 리스타트플랫폼, 창원 성산아트홀, 마산 3·15아트센터, 경남도민의집 — 해마다 경남 곳곳을 옮겨 다니며 정기전을 열어 온 단체입니다. 서른두 해를 지역에서 보낸 협회가 올해는 서울 인사동에 자리를 폈습니다.

물질에서 출발해, 이야기로

조각은 돌과 나무, 금속이라는 물질에서 시작합니다. 그런데 작가의 손과 사유를 거치면 그 단단한 것들이 삶과 자연,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Reading · 이 전시를 보는 법

단단하고 묵직한 재료 속에서 부드러운 곡선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채워진 덩어리만큼이나 비워진 자리를 보세요. 뚫리고 파인 공간이 형태를 만듭니다. 조각은 보는 위치에 따라 표정이 바뀝니다. 한 바퀴 돌아보셔야 그 작품을 다 본 것입니다.

대표 출품작

스테인리스 스틸, 느티나무, 자연석과 대리석, 청동, 한지와 구리실 — 재료가 다르면 시간도 다릅니다. 참여작가 17인의 출품작을 한 점씩 모두 실었습니다.

강주연 work2026-念Ⅲ — 금속 링을 촘촘히 이어 붙여 만든 구 형태의 조각, 나무 받침 위
강주연 「work2026-念Ⅲ」
Stainless Steel + wood · 20×9.3×24.5cm
정창훈 Arirang2605 — 자연석 위에 얹힌 대리석, 가운데가 비워진 형태
정창훈 「Arirang2605」
자연석 + 대리석 · 40×18×36cm · 2026
김영욱 빈곳의 형태 — 가운데가 뚫린 붉은 석재 덩어리
김영욱 「빈곳의 형태」
석재 · 60×40×30cm
이강석 天地人 — 느티나무를 깎아 세운 길쭉한 인체 형상
이강석 「天地人」
느티나무 · 107×29×19cm
제33회 경남조각가협회전을 말하다
강주연경남조각가협회 회장

제33회 회원전을 경남 조각의 독창성과 역량을 서울에 선보이는 첫 전시로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조각이 공공장소의 대형 조형물에 한정되지 않고 일상 속에서 감상하고 소장할 수 있는 친근한 예술로 확장되기를 바라며, 신진 조각가의 성장과 회원들의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뒷받침하는 예술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상헌 희망 — 맞물린 스테인리스 스틸 원환 두 개, 위에 얹힌 우레탄 도장 구체 두 개
이상헌 「희망」
스테인리스 스틸, 우레탄 도장
김동영 서른 다섯 — 하늘을 배경으로 팔을 뻗은 철사 인체 형상
김동영 「서른 다섯」
Steel wire, Stainless steel · 78×88×20cm
김현득 바람의 흔적 — 나무 좌대 위에 날아오르는 새 떼를 닮은 각진 철제 형상
김현득 「바람의 흔적」
Steel · 57×13×42(H)cm
김근재 6개의 개성있는 유목 — 가는 철제 기둥에 매달린 여섯 개의 푸른 유목 조각
김근재 「6개의 개성있는 유목」
나무 + 철 + 스테인리스 스틸 · 43×26×16.5cm
제33회 경남조각가협회전을 말하다
박완수경상남도지사

경남조각가협회가 1994년 출범 이후 30여 년간 꾸준한 창작과 교류를 통해 경남 조각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지역 미술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서울 인사동 경남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가 경남 조각의 우수성과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수도권에 알리고, 경남 미술의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백인곤 물과 바람의 기억 — 나무판을 켜켜이 쌓아 올린 두상, 정수리에서 위로 길게 뻗은 결
백인곤 「물과 바람의 기억」
나무 적층 · 전시 현장 촬영
임형준 소리-Bruit — 검은 배경 위 주황빛 인체 형상, 옆구리에 두 개의 긴 구멍
임형준 「소리-Bruit」
Bronze · 25×12×41cm
신영주 안락의자 — 모서리를 둥글린 돌덩이를 파내 만든 1인용 의자 형태
신영주 「안락의자」
indiagold · 27×27×27cm
심이성 생명의 축제 깨어나는 봄 — 긴 기둥 끝에서 부챗살처럼 펼쳐진 스테인리스 꽃봉오리들
심이성 「생명의 축제 – 깨어나는 봄」
스테인리스 스틸 · 40×30×180(H)cm
제33회 경남조각가협회전을 말하다
박준경상남도의회 의장

조각을 인류 문화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 온 주요 시각예술로 바라보며, 이번 전시가 경남에서 활동하는 조각가들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소개하고 작가 간 소통과 교류를 활성화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경남 조각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조각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천원식 천상의 선물 어부의 일기 — 검은 좌대 위에 마름모로 세운 이태리 대리석 판, 왼쪽에 둥근 홈
천원식 「천상의 선물 – 어부의 일기」
이태리 대리석 · 31×11.5×35.5(H)cm
장은석 Daddy — 노란 맨홀 뚜껑 모양 위에 파란 발자국과 격자 무늬 훼손 흔적
장은석 「Daddy」
시멘트, 락카, 아크릴 페인팅 · 61×60cm
유재현 Rising song2508 — 잘라 접은 한지 새 수천 마리를 화면 가득 붙인 부조, 가운데 붉은 새 무리
유재현 「Rising song2508」
한지 혼합재료 · 66×47cm
양리애 껍데길들 中 — 천장에서 실로 매달린 구리실 뜨개 껍데기들과 벽에 진 그림자
양리애 「껍데길들 中」
나무, 구리실 · 120×300cm
탁영우 고양이 — 숲을 배경으로 등을 세우고 꼬리를 치켜든 스테인리스 고양이 조각
탁영우 「고양이」
스테인리스 스틸 · 85×45×95cm

작품 이미지 ©각 작가

제33회 경남조각가협회전을 말하다
이상헌(사)경상남도미술협회 이사장

경남조각가협회가 33년간 창작과 교류를 지속하며 지역 조각예술의 발전과 미술문화의 한 축을 지켜왔다고 평가했다. 이번 전시가 회원들이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조형적 역량과 작품세계를 서울에서 선보이고, 경남 조각의 깊이와 저력을 관람객들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했다.

전시 전경 · 인사아트센터 5F G.N.G 경남갤러리

5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부터, 설치 과정과 완성된 전시장, 그리고 좌대 위의 작품까지 38컷을 담았습니다.

인사아트센터 5층 엘리베이터 앞 안내 사인 — 경남조각가협회전
인사아트센터 5층 안내 데스크의 전시 안내 화면 — 참여작가 17인 명단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1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2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3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4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5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6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7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8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9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10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11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12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13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14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15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16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17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18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19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20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21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22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23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24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25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26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27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28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29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전경 30 — G.N.G 경남갤러리
좌대 위에 놓인 금속 조각 두 점 — 새의 날갯짓을 닮은 형태
천원식 「천상의 선물 — 어부의 일기」 이태리 대리석
금속 링을 이어 붙여 만든 조각 두 점 — 원형과 잎사귀 형태
신영주 「안락의자 Poltrona」 Indiagold · 27×27×27cm
백인곤 「물과 바람의 기억」 측면 — 옆얼굴 위로 나무판이 가지처럼 뻗어 오른다
백인곤 「물과 바람의 기억」 사선에서 본 모습 — 켜켜이 쌓인 나뭇결의 층

전시 전경 38컷 · 2026. 9. 2–3 · G.N.G 경남갤러리

참여작가 단체사진

전시 첫날 저녁, 작품을 다 걸고 나서 전시장에 모인 작가들입니다.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참여작가 단체사진 — 강주연의 스테인리스 조각 앞에서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참여작가 · G.N.G 경남갤러리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참여작가 단체사진 — 전시장 한가운데에서

전시 첫날, 전시장 한가운데에서 · 2026. 9. 2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참여작가 단체사진 — 작품 좌대 사이에 나란히 선 작가들

작품 곁에 나란히 · G.N.G 경남갤러리

참여작가 17인

강주연 · 김근재 · 김동영 · 김영욱 · 김현득 · 백인곤 · 신영주 · 심이성 · 양리애 · 유재현 · 이강석 · 이상헌 · 임형준 · 장은석 · 정창훈 · 천원식 · 탁영우

전시를 열고 나서

작품을 다 걸고, 불을 맞추고,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인사동 저녁이었습니다.

전시 첫날 저녁, 인사동 식당에 둘러앉아 잔을 든 참여작가들

전시 첫날 저녁, 인사동에서 · 2026. 9. 2

나무의 결과 돌의 표면은 작가가 손대기 전부터 이미 그 자리에 있던 흔적입니다. 작가는 그것을 지우지 않고 살려냅니다. 자연이 만든 시간 위에 사람의 시간이 한 겹 얹히는 셈입니다.

9월 7일까지,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5층입니다. 천천히 한 바퀴 돌아보세요. 🗿

참고 · 2026 경남조각가협회전 전시 자료 및 홍보패키지 · G.N.G 경남갤러리(인사아트센터 5F,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 작품 이미지 ©각 작가. 경남갤러리 → gng-gallery.vercel.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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